보은군 보은읍사무소 인근 사거리에 이른 아침부터 상여복 차림의 사람들이 모입니다. <br /> <br />시간이 흐르자 이내 상여를 메고 '사업 철회'를 외치며 도심 한복판을 행진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보은군 장안면 일대 9개 마을 이장과 동네 주민들로, 인근 축산분뇨를 처리하는 시설이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. <br /> <br />[신국범 / 주민 : 가축 분뇨 시설이 들어오면 우리 청정 장안면이 완전히 오염화되니까 거기에 대한 전 주민들의 공감대가 극도로 지금 흥분된 상태죠.] <br /> <br />앞서 보은군은 지난해 11월, 환경부 공모사업 부지로 장안면 오창2리를 선정하고, <br /> <br />오는 2027년까지 국비 400억 원을 투입해 하루 200t 규모 축산분뇨를 퇴비화하는 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 과정에서 악취 등 피해 우려가 높은 인근 마을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주현호 / 충북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 이장 : 11개 마을 중에 10개 마을 이장님한테 공모 사실을 알리지 않았어요. 군에서는 군청 홈페이지나 일간지에 기사를 보도했기 때문에 은폐한 게 아니라고 하는데….] <br /> <br />시설이 직접적으로 들어설 오창2리 주민들의 찬성은 물론 사업설명회도 진행했고 사업부지 역시 확보한 상황이지만, <br /> <br />때아닌 반발에 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충북 보은군청 관계자 : 지금 반대하시는 분들 의견을 들어서 지금 계속 접촉을 하면서 원만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 군수님도 그렇고 저희도 노력하는 중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보은군은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HCN 뉴스 이완종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신현균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32514361054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